서비스에 카카오 알림톡을 붙여야 해서 업체를 골라야 했다. 업체가 30곳 가까이 되고, 요금표는 사이트마다 제각각이다. 이걸 하나씩 열어보는 대신 Claude Code에 맡겼다. 브라우저는 ego lite를 썼다.
ego lite가 뭔지, 뭐가 좋은지, 설치와 사용법을 알림톡 가격비교 실제 사례로 정리한다.

ego lite가 뭔가
AI 에이전트와 같이 쓰도록 만든 Chromium 기반 브라우저다. 평소엔 크롬처럼 쓰고, Claude Code·Codex·Cursor 같은 에이전트가 필요할 때 이 브라우저를 조작한다.
- 무료, 현재 macOS 전용 (Windows는 대기 중)
- 에이전트는
ego-browser스킬로 연결된다 - 핵심은 한 줄: 내가 로그인해 둔 브라우저를 에이전트와 같이 쓴다
뭐가 좋은가
1. 로그인이 공유된다
온보딩 때 크롬의 쿠키·로그인·확장 프로그램을 한 번에 가져온다. 에이전트가 연 탭도 이미 로그인된 상태라 로그인 창에서 멈추지 않는다.

2. 내 탭과 에이전트 탭이 섞이지 않는다
에이전트는 자기 Space(작업 공간)를 만들어 그 안에서만 탭을 연다. 나는 옆에서 하던 일을 계속하면 된다. 로그인·2단계 인증처럼 사람이 필요한 순간에만 에이전트가 나를 부른다.

3. 빠르고 토큰이 덜 든다
보통 브라우저 에이전트는 클릭 한 번, 입력 한 번마다 도구를 호출한다. ego lite는 에이전트가 JavaScript 몇 줄로 여러 동작과 여러 탭을 한 번에 처리한다. 아래는 요금 페이지 4개를 동시에 열고 캡처한 실제 코드다. 5.3초 걸렸다.

기존 방식과 비교하면 이렇다.
| 항목 | 별도 자동화 브라우저 | ego lite |
| 로그인 | 매번 새로 하거나 쿠키를 옮겨야 함 | 크롬 로그인 그대로 |
| 내 탭 | 에이전트와 같은 탭을 두고 충돌 | Space로 분리 |
| 캡차·2단계 인증 | 막히면 작업 중단 | 나에게 넘기고, 처리하면 이어서 진행 |
| 동작 방식 | 도구 호출 1회에 동작 1개 | 스크립트 1회에 여러 동작·여러 탭 |
| 비용 | 도구마다 다름 | 무료 |
설치 (2분)

- lite.ego.app에서 Download for Mac을 눌러 DMG를 받는다.
- DMG를 열고 안내에 따라 ego (lite) 아이콘을 더블클릭해 설치한 뒤 실행한다.
- 온보딩에서 데이터를 가져올 브라우저(크롬)를 고른다. 로그인 정보 이전 때문에 맥 비밀번호를 한 번 물을 수 있다.
- 온보딩이
ego-browser스킬을~/.claude/skills/에 자동 설치한다. Claude Code가 켜져 있었다면 재시작한다.
터미널에서 설치를 확인한다.
command -v ego-browser
ego-browser --version
명령을 못 찾으면 PATH에 ~/.local/bin이 빠진 경우다.
export PATH="$HOME/.local/bin:$PATH"
공식 가이드는 Claude Code를 권한 확인 없이 도는 모드(Bypass permissions)로 쓰라고 안내한다. 전부 풀기 싫으면 ego-browser 명령만 허용 목록에 넣어도 된다.
사용법: 할 일을 한 줄로
Claude Code에서 /ego-browser 뒤에 할 일을 적으면 끝이다. 실제로 이렇게 시켰다.

- 에이전트는 새 Space를 만들고 그 안에서 작업한다.
- 궁금하면 ego lite 우측 상단 Space 버튼으로 들어가 지켜볼 수 있다.
- 로그인이나 인증이 필요하면 에이전트가 멈추고 나를 부른다. 처리하면 이어서 진행한다.
실전: 알림톡 업체 28곳 비교
조건은 단순했다. 회원가입 안내 알림톡, 월 150건, 백엔드에서 REST API로 직접 연동.
- 카카오비즈니스가 공시한 공식 딜러사 목록(15곳)부터 읽었다.
- 공식 딜러가 아닌 재판매사(리셀러) 요금 페이지를 탭 여러 개로 동시에 수집했다.
- 단가를 공개하지 않은 곳은 추측으로 채우지 않고 공란으로 뒀다. 공식 딜러사 몇 곳은 메일로 문의해 회신을 반영했다.
- 엑셀 5개 시트(요약·업체비교·회신내역·단가구간·공식딜러사)로 정리했다. 월 발송량 셀을 바꾸면 비용이 다시 계산된다.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월 150건 규모에선 단가보다 기본료와 최소 충전금액이 승부를 갈랐다.

- 적용 가능한 최저 단가는 6.5원(올톡·알리고)이었다.
- 센딧도 6.5원이지만 최소 충전이 10만원이다. 월 150건이면 약 8년치를 선납하는 셈이다.
- 검색하면 보이는 4.8~5.5원은 전부 초대량 구간 단가다. 월 150건으로는 닿지 않는다.
- 6.5원과 8원의 차이는 1년에 2,700원이다.
- 월 기본료형(1만~3만원)은 이 규모에선 청구액 대부분이 안 쓴 돈이다.

최종 후보는 두 곳으로 좁혔다. 가장 싼 올톡, 그리고 카카오 공식 딜러사이면서 최소 충전이 없고 가입 시 100건을 무료로 주는 비즈엠이다.
써보고 느낀 점
좋았던 점
- 여러 사이트를 돌며 표를 채우는 조사형 작업에 특히 강하다.
- 로그인과 탭 충돌을 신경 쓸 일이 없다.
- 에이전트 작업 과정이 브라우저에 그대로 남아서 결과를 원문과 대조하기 쉽다.
주의할 점
- 아직 macOS만 지원한다.
- 페이지가 띄우는 확인창(confirm)을 에이전트가 놓치면 그 탭이 멈춘다. 이 글을 올리다가 티스토리의 "이어서 작성하시겠습니까?" 창에서 실제로 겪었다.
- 내 로그인 상태를 쓰는 만큼 결제·발송·삭제처럼 되돌릴 수 없는 작업은 사람이 확인하고 넘기는 게 맞다.
- 에이전트가 모은 가격은 원문 페이지에서 한 번 더 확인한다. 요금은 자주 바뀐다.
정리
ego lite는 "내 브라우저를 에이전트에게 빌려주는 도구"다. 설치 2분, 사용은 한 줄. 로그인이 필요한 사이트를 여러 곳 돌아다니는 반복 작업이 있다면 한번 맡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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